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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포커스>농협 총화상·유통혁신상 잇딴 수상 서울경기양돈농협

‘조합원 행복한 조합’ 구현…양돈전문조합 ‘정석’ 제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피부 와닿는 지원’ 초점…조합원 실익증진 실현

현장과 상시 교감…조합원 애로 적시해소 결실로

교육·컨설팅 병행…지원장비 활용효과 극대화

임직원·조직 역량 ‘시너지’…강한 양돈조합 ‘우뚝’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이 올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총화상’ 과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총화상과 유통혁신상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으뜸 양돈전문조합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만큼 서경양돈농협 조합원들로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조합원실익 증진-유통혁신상 

서경양돈농협은 전산참여와 계통사업 실적 등의 ‘계량 평가’ 와 함께 유통혁신 우수추진 사례 및 지역사회 공헌·상생, 6차산업 활성화 실적에 대한 ‘비계량 평가’ 를 통해 양돈사업부문 유통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생산유통’과 ‘양돈산업 활성화로 생산성 제고’ 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노력이 무엇보다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돈현장에서 조합원이 겪고 있는 애로 해결을 위한 서경양돈농협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양돈조합, 그것도 서경양돈농협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조합원들과 교감이 이뤄진 결과다.

실제로 서경양돈농협은 조합원들이 ‘편안한 양돈’ 을 할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농장 운영 과정에서 조합원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조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품질개선을 통한 수익제고는 물론 농장환경 개선까지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 선제지원

서경양돈농협은 조합 수의사를 통한 현장 컨설팅 및 동물약품 처방으로 양돈질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약품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안전축산물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종돈 분양 및 입식 후 사양관리 컨설팅도 조합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종돈개량사업소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종돈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조합원들에게 공급, 균일하면서도 고품질의 돈육 생산을 가능케 하고 있다. 

ASF 발생 여파로 일부 조합원 농장의 돼지가 살처분 되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해 종돈공급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올해 재입식과 함께 다시 회복, 7월말 현재 2천674두의 종돈이 조합원들에게 전달됐다. 

조합원들의 ‘1년 농사’ 를 좌우하고 있는 폭염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역첨가제와 함께 지난 2019년 48대, 2020년 68대의 냉방기를 조합원 농장에 공급하는 한편 날씨 정보의 실시간 제공, 농협중앙회와 공동의 전기안전점검 등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의 전산관리 컨설팅은 조합원 농장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양돈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개소의 조합원 농장으로부터 시작한 전산관리 컨설팅은 ASF 이전인 지난 2019년 76개소까지 확대되며, 농가성적 및 경영개선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전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경양돈조합원만 가능한 혜택

서경양돈농협의 임신진단기와 이동식 체중측정기 지원 사업은 양돈전문조합의 조합원만이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서경양돈농협은 올해 60대의 초음파 임신진단기를 공급했다. 외부 전문가의 임신진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 전파를 막는 한편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정부의 이동제한 조치시에도 농장 자체적으로 임신진단을 실시, 모돈 생산성 저하가 없도록 배려한 결과 비생산일수가 24일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동식체중기 공급을 통한 선별출하를 유도, 사용농가의 1등급 출현율이 10%이상 증가하며 농가 수익제고에 효자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피내접종용 무침주사기 지원을 통해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이들 장비의 제공 수준에 그치지 않고 조합원 농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그 사용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

서경양돈농협은 분뇨처리 지원사업도 차별화 된다. 조합원 지역 광역화와 민원으로 특정지역 의 분뇨처리 시설 지원이 어려운 한계를 감안, 매년 분뇨운반차량 기증사업을 통해 조합원농가의 분뇨처리 비용 절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ASF 피해농 재기 뒷받침  

서경양돈농협은 ASF 피해 조합원의 조속한 재기에 소매를 걷어부쳐 왔다. 살처분 조합원에 대한 재입식 지원 및 조합 현장수의사를 통한 차단방역 수시점검은 물론 외부컨설턴트를 통한 8대방역시설 컨설팅 지원, 자금상환 연장 실시, 지대사료 환적 지원을 포함한 사료 공급 뒷받침, 방역차량 지원 등 조합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이정배 조합장 주재하에 파주시 적성면에서 ‘축산농가가 공감하는 생생토크’를 실시, 성공사례와 경험, 전문가 조언을 통해 ASF 8대방역시설 설치에 혼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의 애로를 해소해 주는 한편 조합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조직·직원 역량 확인-총화상

총화상은 조합의 사업실적을 비롯해 인화단결, 복무기강, 대외활동, 직무능력 등 모두 6개 항목에 대해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수상 조합이 선정되는 농협중앙회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경양돈농협은 직원 개개인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고객 서비스, 사회 공헌 노력 뿐 만 아니라 유기적인 협력체계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반에 걸쳐 협동조합 정신 구현이 가능한 탄탄한 기반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정배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능력과 조직의 힘이 조합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서경양돈농협이 자리매김하는 시너지로 이어지며 유통혁신상을 가능케 한 배경이 된 셈이다. 

양돈전문조합으로서 서경양돈농협의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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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


달라진 조합 위상…자긍심 남다르죠


맞춤형 경제사업 강화 노력 인정받아

축산업 인프라 구축 가교역할도 최선


“과거엔 엄두도 내지 못한 권위의 상들을 잇따라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서경양돈농협의 달라진 위상을 말해줍니다. 자긍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죠.”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적기시정조치 조합을 벗어난 이후 2018년과 2019년 농협중앙회의 종합업적평가 2년 연속 최우수조합, 2020년 우수조합에 이어 올해 총화상과 유통혁신상까지 수상한 배경에는 조합원들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통혁신상은 조합원 지원사업과 직접 연계된 상이다. 부상도 현금이 아닌 사업차량(카니발)이라 동물병원에 바로 투입할 예정”이라는 이 조합장은 “이제 배당을 포함해 조합원 지원사업 규모만 보면 전국에서 우리 조합을 따라올 곳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갈수록 고령화되고, 수도권에 집중된 조합원 농장의 특징을 최대한 감안한 맞춤형 지원과 2세 양돈인 육성사업을 강화한 것도 높아진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주요인이 됐다. 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음은 물론이다. 총화상이 그 증거다.

이정배 조합장은 “품목조합의 핵심사업은 경제사업인 만큼 앞으로 경제사업 확대에 조합 경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ASF 피해지역 조합원의 조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지원사업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ASF의 영향속에서도 서경양돈농협은 올해 경제사업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해지역 조합원들 농장들이 정상화 되면 경제사업 규모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지역을 포함해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가교 역할은 조합, 그것도 품목조합이 담당해야 한다”며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우리 조합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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