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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푸르밀, ‘선택과 집중’ 경영 비전 밝혀

OEM 사업 적극 유치, 매출 90억원 목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뢰 회복·수익 구조 개선 등 과제 산적


푸르밀이 흑자 전환을 위해 OEM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푸르밀이 적자누적을 이유로 사업종료를 선언하고 이를 철회 한지 한 달여가 흘렀다. 그 사이 30% 인원감축을 통해 조직 슬림화에 나선 푸르밀은 지난 9일 영등포 본사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서 신동환 대표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하며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규모는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순 있어도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제품의 생산은 과감히 중단하고, 수익성 중심 품목의 선별적 운영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업체로부터 의뢰받아 상품을 생산하는 OEM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은 재개했지만 푸르밀이 사업 정상화에 이르기 까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으로 원자재, 유통사 등 거래처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푸르밀은 OEM을 통해 적자경영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이지만 이전에도 매출의 상당부분을 PB제품에 의존해 왔다. 게다가 사업종료를 선언하면서 계약을 종료한 기존의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PB제품 납품은 다른 유업체들의 차지가 됐다.

원유소진을 위한 창구로써 이미 경쟁이 치열한 OEM 사업으로 신뢰를 잃은 푸르밀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미 경쟁 유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왔지만 푸르밀은 우유와 유제품 이외엔 전무하다. 마진이 낮은 OEM 사업으로 4년간 누적된 적자경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대내외적인 신뢰 회복이 가장 문제겠지만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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