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통육류와 대체육의 소비 비율이 2040년에는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푸드테크와 대체식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식품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와 글로벌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위기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대체육 등 푸드테크 관련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는 물론 환경‧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간헐적 채식주의자(Flexitarian)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대체육 관련 기술 개발과 소비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했다.
간헐적 채식주의자란 건강 혹은 환경 등을 고려해 채식을 실천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2020년 기준 전 세계 소비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대체육을 포함한 글로벌 대체식품 관련 투자액은 2020년 31억 달러에서 2021년 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고 해외 스타트업 및 국내 식품기업의 친환경 푸드테크 분야 진출의 확대도 예상됐다.
특히 대체육의 경우 소비량이 큰 폭으로 늘어 전통 육류와 대체육 소비 비율이 2025년 9:1에서 2040년 4:6으로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푸드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2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 육성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규모도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4% 성장했으며 2020년 기준 약 6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식품 대기업들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푸드테크와 대체식품을 선정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통 축산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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