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지난 10일로 1년을 맞이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창의적‧혁신적 정책 전환을 통해 식량주권 확보, 쌀 및 농축산물 수급 안정 등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난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면서 농업이 생산 중심의 사례답습적‧회의적 모습을 벗어나 수십년 앞을 내다보면서 국민의 산업으로 대도약 할 수 있도록 청년농 육성, 스마트농업‧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및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를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뤄낸 축산분야 성과들을 정리해보았다.
◆가축질병 방역 평가 ‘우수’
전 세계적인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에 대응해 과거와 달리 위험도 평가를 기반으로 살처분 범위를 조정해 타지역ㆍ농장으로의 수평 전파를 차단하면서 살처분 마릿수를 크게 줄여 계란 수급을 안정시켰다.
일본(64.3%), 미국(83.5%), 유럽(스페인 70.9%) 등이 계란 가격의 급등 사태를 겪었지만 우리나라는 평년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우유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낙농산업의 경쟁력이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지난 10년간 추진하지 못했던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위해 농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생산자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정부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을 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및 조사료 할당관세 확대 등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제도 개편에 대한 불신을 극복했다.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으로 시장기능에 의한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네팔에 우리나라 젖소 101마리를 지원하는 등 해외에도 K-라이스벨트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
◆한우 수급안정 대책 추진
공급 확대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한우 도매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생산‧유통‧소매 관계자들이 참여한 '한우 가격안정화 TF'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한우 수요 촉진을 위해 농축협 마트,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한 전국 동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비수기 공급과잉에 대비해 연간 소비촉진 계획 수립 및 급식‧가공업체 한우 원료육 납품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검역절차 등 한우 수출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수출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우 수요 촉진을 위해 재정당국과 합의, 자조금 23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그 결과 거세우 도매가격인 1월 중순 kg당 1만6천966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해 현재 1만8천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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