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도는 국내산 조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총사업비 1천70억원을 투입하여 축산농가와 조사료 경영체에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기계·장비 구입, 종자 구입비, 퇴액비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6%인 6만ha를 재배하는 국내 최대 조사료 생산단지로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조성 및 확충에 필요한 13개사업에 총 1천70억원을 도내 조사료경영체(영농조합법인), 축산농가, 경종농가 등에 지원한다.
13개 사업은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660억원, 기계·장비 구입 142억원, 조사료 종자구입 84억원, 퇴·액비 32억원, 가공유통시설 39억원,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90억원, 입모중 파종 12억원, 품질관리 7억5천만원 등이다.
주요 세부사업으로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는 6만ha에서 생산된 100만톤의 조사료 제조비로 자가소비용은 1㏊당 동계 114만원(톤당 6만3천380원), 하계는 221만원(톤당 6만3천380원)을 지원하며, 품질 등급제를 받은 유통판매용 조사료는 등급에 따라 1㏊당 동계 86만4천원에서 259만2천원(톤당 4만8천원∼ 최대 14만4천원)을 차등 지원한다.
또한,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라, 작년에 벼를 재배한 논에 하계 조사료를 재배할 경우 전략작물직불금 1㏊당 430만원을 지원하고, 수확에 필요한 사일리지 제조비 등 1㏊당 221만원 지원하고 조사료 기계·장비사업은 조사료 재배·수확에 필요한 트렉터, 결속기, 랩피복기 등 장비를 일반단지는 수확면적 20ha 기준 1억5천만원, 전문단지는 70㏊ 기준 3억원으로 전체 142억원을 조사료경영체에 지원하게 된다.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위해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공모 사업에 담양축협, 고흥명품화사업단이 선정돼, 가공시설에 30억원(보조 18억원), 유통센터 시설에는 9억원(보조 5억4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지원사업으로 함평축협이 선정돼 예산 180억원(국비 54억원)을 지원,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전남도 박도환 축산정책과장은 “올해 겨울철·봄 가뭄 및 수확철 잦은 비로 인해 동계 사료작물 생산량이 작년 수준으로 생산돼 조사료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축산물 품질고급화를 위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최대한 확대 생산·이용해 줄 것”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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