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기한을 넘겨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올해 원유가본가격조정을 위한 협상소위원회(낙농진흥회 1인, 생산자 3인, 유업체 3인)가 지난 6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규정대로라면 6월 한달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 가격이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8월 1일부터 새로운 원유기본가격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협상소위는 한달 동안 5차례의 논의를 거쳤으나 생산자와 유업체는 인상폭을 두고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사회를 통해 협상기한을 이달 19일까지로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롭게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도입되면서 가격산정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데다, 물가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난항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연장된 기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며 “과거에는 생산자와 유업체가 논의를 거치면서 협상범위를 좁혀갔다면 올해는 물가 문제로 정부도 이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니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