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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자급률 반등했지만 생산기반 여전히 위태

지난해 우유자급률 전년대비 1%p 상승한 45.8% 기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량 감소 요인…향후 생산량 줄고, 수입량 증가 전망
“용도별차등가격제 연착륙·생산비 절감대책 마련이 관건”

 

지난해 우유자급률이 반등했지만, 원유생산기반의 축소 위기는 가시질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45.8%로 전년대비 1%p상승하며, 2014년 60.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우유자급률은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를 무작정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이 너무 위태롭다.
우유자급률 반등이 국산 원유의 생산량 증가에 의해 견인된 것이 아닌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산 원유생산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원유 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량, 수입량 및 이월 재고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대비 3.6% 감소한 438만8천톤으로 추정됐다.
이중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93만톤으로 사료수급여건 불안정, 여름철 기상악화, 낙농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은 환율 및 운송비, 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가격 상승과 국내 소비 감소로 전년대비 5.5% 줄어든 238만6천톤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이 전망한 국내 낙농산업의 미래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올해 원유생산량은 기상조건과 조사료 수급여건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전녀보다 소폭(0.4%) 증가한 193만8천톤으로 전망되나, 2025년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2033년엔 185만4천톤에 그친다고 내다본 것.
이는 소규모 농가들의 폐업 지속 및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규모화와 전업화가 진행되면서 전체 사육 마릿수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은 2026년부터 미국과 EU산 유제품 무관세 적용, 소비자 선호 다양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4년 수입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42만톤으로 전망되며 이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되어 2033년에는 271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농경연은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현장에 정착해 가공유 생산이 늘어나는 한편, 생산비 저감을 위한 제도개선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국산원유 생산 및 수요기반 확대로 유제품 자급률이 전망치보다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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