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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붉은 얼룩’ 젖소를 아시나요

한쌍의 열성 유전자 붉은 모색 발현, 레드 우성 유전자도 존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선 별도 품평회 개최…국내도 사육두수 증가 따라 능력 개선돼

 

목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젖소(홀스타인)의 모색은 흑백반이나, 간혹 검은 얼룩 대신 붉은 얼룩을 가진 소를 볼 수 있다. 레드 홀스타인이라 불리는 이 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젖소의 모색은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우성 혹은 열성에 따라 결정된다.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는 쌍으로 존재하며, 특정 좌위에 모색 유전자에 관한 대립 유전자도 두개로 이뤄져 있다.
모색에 관해 우성(후대에 나타나는 모색)은 검정색 대립 유전자이며, 빨간색은 열성(유전자가 쌍으로 만나야만 나타나는) 대립 유전자이다.
이 모색 유전자를 MC1R(Melanocortin 1 receptor)이라고 하는데, 레드 홀스타인은 부·모로부터 이 빨간색 열성 유전자를 한 개씩 물려받아 쌍으로 이루어졌을 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낙농가들이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교배상대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와 상관없이 후대축은 무조건 레드 홀스타인으로 태어나게 하는 우성 유전자도 존재한다.
바로 COPA(Coatomer protein complex, subunit alpha)라는 모색 유전자인데, 통상적으로 우성 레드(Dominant Red), 혹은 변종 레드(Variant-Red) 라고 표현한다.
COPA 유전자의 시초는 1980년대 캐나다에서 태어난 암소인 ‘SURINAMSHEIK ROSABEL-RED’이다.
MC1R과는 별개로 작동해 모색을 결정하는데, 아비 혹은 어미의 Variant-Red 대립유전자 한 개만 전달되더라도 빨간 모색을 갖게 된다.
레드 홀스타인은 국내 사육두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모색으로 목장주의 취향에 따라 점차 사육두수가 늘어가고 있다.
다만, 레드 홀스타인을 비롯 무각, A2 유전자 등의 특이형질을 가진 젖소들은 그 수가 적어 보편화된 소들에 비해 능력이 뛰어난 개체가 적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그렇지만, 레드 홀스타인이 국내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으면서 레드 홀스타인을 개량하려는 시도가 이어짐에 따라 능력이 일정 수준까지 개선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견해다.
해외의 경우 레드 홀스타인 사육이 보편화되면서 이 품종만을 대상으로 한 품평회도 개최되고 있다. 최근 국내 품평회서도 레드 홀스타인 개체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레드 홀스타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산업의 한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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