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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PRRS 청정화 지원방안 마련을”

양성률 10% 종돈장 청정화 비용 모돈두당 최소 50만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상팜스코 김진선 팀장, 감염 정도 따라 비용 추가될 수도

PRRS 양성률이 10%대인 종돈장이 청정화에 나설 경우 모돈두당 최소 5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이희득)가 지난 16일 개최한 종돈장 방역관련 협의회에서 대상팜스코 김진선 팀장은 자사 운영 종돈장인 ‘장수농장’의 경험을 토대로 PRRS 청정화에 따른 소요비용을 추산, 공개했다.
김진선 팀장에 따르면 PRRS 양성률이 10%대인 장수농장은 지난 2006년 1월 PRRS 청정화 작업에 착수해 모돈과 자돈에 대한 채혈을 통해 양성돈사와 감염률을 확인, 양성돈사의 경우 돈사를 비우고 1년간에 걸쳐 후보돈 도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 엘라이자 검사를 통해 1.0 S/P 이상 검출되는 모돈을 즉시 도태하는 등 검색과 도태를 반복한 결과 청정화 돌입 1년만인 올 초 마침내 청정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김팀장은 이 사례를 토대로 여타 종돈장들이 PRRS 청정화를 위해 최소 6개월간 후보돈 유입을 중단할 경우 모돈사육두수가 15% 정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더욱이 이 기간동안 생산차질로 모돈두당 27만원(MSY 18두, 출하두당 경상이익 3만원 기준)의 손실이 발생하고 돈사비우기에 따른 인건비와 채혈 · 검사비용까지 투입돼야 하는 만큼 PRRS 청정화를 위한 비용은 모돈두당 30만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김진선 팀장은 “여기에 도태 종돈 도축시 발생하는 손실과 각종 수리비용만을 포함해도 50만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감염 정도가 심각한 농장이나 시설수준이 떨어지는 농장의 경우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해당농장은 물론 이웃농장의 돈군이 안정화 돼 있지 않을 경우 청정화 작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이에따라 종돈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질병검사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 상황에서 종돈장 독자적인 능력으로는 이러한 청정화 사업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종돈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PRRS 검사를 의무화한 정부는 물론 관련업계에서 조차 뚜렷한 청정화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PRRS에 대한 국가 차원의 뚜렷한 목표설정과 중장기 대책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농림부 가축방역과 김정주 사무관은 “PRRS 검사는 청정화 보다는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해보자는 취지”라며 “아직까지 PRRS에 대한 별도의 정책이나 청정화 목표는 마련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일부 비육돈농가에 일부 PRRS 백신을 지원하되 그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설명하는 한편 종돈업계의 여론을 수렴, 향후 PRRS 검사 등 향후 방역대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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