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최초·유일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지속축산 필수품'
과학기전 획기적 메탄감소..생산성·품질·분뇨 '걱정없어'
친환경 소비·탄소중립 정책 '부응'...저탄소 사업 '두배 지원'
에이씨씨(ACC, 대표 정성우)가 국내 판매하고 있는 ‘보베어 10(Bovaer 10)’은 메탄저감 사료첨가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비타민 제조회사 DSM(디에스엠, dsm-firmenich)이 개발했다.
‘보베어 10’은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축우 사료 내 사용할 수 있는 메탄저감제로 승인받았다.
‘보베어 10’ 주성분은 3-NOP(3Nitrooxypropanol). 3-NOP는 질산염과 옥수수 유래 천연알코올 ‘프로판디올’을 혼합해 정제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3-NOP 작용기전은 과학적이다.
반추동물의 경우, 사료섭취 시 미생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소와 이산화탄소가 생성되고, 효소와 결합해 메탄을 만들어낸다. 3-NOP는 메틸-코엔자임M 구조를 불활화, 메탄 생성을 획기적으로 억제한다.
‘보베어 10’은 이 3-NOP을 10% 이상 함유하고 있다. ‘보베어 10’ 메탄저감 효과는 확실하다.
세계적으로 육우에서는 약 45%, 착유우에서는 약 30%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 세마리에 급여할 경우, 4인용 자동차 한대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평창캠퍼스 실험을 통해 20%대 메탄저감 효과를 입증받았다.
반면, ‘보베어 10’에 대해 세계적으로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없다.
‘보베어 10’은 사료효율, 일당증체, 출하체중 등 가축 생산성은 물론, 마블링, 식감, 육즙, 육향 등 축산물 품질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분변 성분 구성, 분변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성에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러한 효과, 안전성 등에 힘입어 ‘보베어 10’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미 70개국 이상에 등록돼 있으며 앞으로 사용 국가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주요 사료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빠르면 올 하반기 착유우에 대한 실험에 착수, 현재 한육우 뿐 아니라 착유우 등으로 활동 영토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보베어 10’의 진정한 가치는 지속축산 기여에 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축산에서 메탄 발생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받는다. ‘보베어 10’은 이를 풀어낼 수 있는 검증된 솔루션이다.
더욱이 최근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물을 원료로 쓰고 있는 많은 식품기업들은 ‘보베어 10’ 사용을 납품조건으로 내걸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은 많은 국가에 탄소감축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감축 목표를 세웠다. 축산부분의 경우,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8% 탄소발생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 일환으로 농식품부는 2024년~2026년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축산분야)’을 시행하고 있다. 2027년부터는 본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는 저메탄, 저질소 사료를 급여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메탄저감률에 따른 메탄저감계수 기준이 신설됐다.
‘보베어 10’은 20%대 메탄저감 효과를 입증받은 만큼, 메탄저감계수 2(메탄저감률 20% 이상 30% 미만)를 적용, 두배 지원을 받는다.
에이씨씨는 지급대상, 축종다변화 등 지원사업 확대와 더불어 예산 증대, 그리고 저메탄 사료 홍보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에이씨씨는 오는 6월 24일 제주도에서 ‘보베어 10’ 개발자를 초빙해 세미나를 열고, 저메탄 사료 해외사례, 효과가치 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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