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가축분뇨 처리 수준도 갈수록 향상 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가 그동안 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깨끗한 목장 선발을 위해 현지심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 충북 청원 2곳, 9일 강원 홍천, 경기 남양주 12일 경기 화성 2곳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충남 논산, 홍성을 심사를 실시했다. 16일 전북 고창, 전남 화순, 보성, 17일 양과 양산을 끝으로 2박 3일 일정을 마쳤다. 오전 9시 심사위원이 축산회관 앞에서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성경일 강원대 교수, 곽정훈 축산과학원 연구사, 강광파 소시모 상임이사, 이상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황명자 주부클럽연합회부회장 등이 길게는 3시간 짧게는 1시간 가량의 이동시간을 감수하고 평균 1시간 이상을 심사하는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해 냈다. 이번 일정은 특히 깨끗한목장가꾸기 우수 현장 심사 과정을 2개조를 나눠 운영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심사위원단 전체가 참여해 보다 강도 높고 객관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현지심사에는 원유의 위생등급, 축사 등 목장시설의 정리정돈 상태 등을 포함한 ‘환경미화 활동’전반, 퇴비처리 시설의 운영과 퇴비활용도에 해당하는 ‘가축분뇨 적정처리 및 활용’, 경종농가와의 연계, 분뇨자원화 및 자급조사료 기반확립 등을 통한 ‘자연순환농업 및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의 항목 중심으로 심사했다. 15일 충남 홍성의 구주목장을 찾은 심사위원단은 각자 심사기준에 따라 목장 이곳저곳을 살폈다. 목장심사 평가의 주안점은 역시 환경, 가축분뇨의 활용과 자연순환농업을 실시여부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 올해도 축산분뇨 전문가 곽정훈 위원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퇴비사. 곽정훈연구사는 “분뇨처리 수준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해를 거듭할수록 농가들의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대표로 참석한 강광파, 황명자 위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십분발휘해 원유위생등급 성적표를 꼼꼼히 살피고 주변환경을 살펴봤다. 강광파 위원은 깨끗한 목장을 유지하고 경영하는데에 있어 부부의 화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주변정리와 위생등급 등을 기록하는 주부의 역할이 목장에서도 막중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의 성경일 위원장은 “목장을 아직도 꽃이나 가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목장주들이 있는 것 같아 의식면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 며 “여전히 극과 극을 이루기는 하지만 꾸준히 목장을 정리하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목장을 발견하는 등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른 수확을 얻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