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 기업인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미국의 벳스템(Vetste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동물대상 줄기세포 치료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한국임상수의학회’에서 그동안 서울대학교 및 건국대학교와 함께 공동연구해 온 개의 퇴행성 관절염, 골절, 척수손상, 신부전증 치료효과 등 동물대상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발표했다. 권오경 서울대 교수는 “척수 손상으로 후지마비 및 자가 배변이 불가능한 개를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했더니 관절의 움직임과 자가 배변이 가능한 수준까지 치료됐다”고 밝혔다. 정순욱 건국대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완치가 불가능하고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전부다. 하지만 이번에 완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수준의 발표를 함으로써 동물의 치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는 5천600만 두의 애완용 개를 기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가능해 짐으로써 사업 수익 확보는 물론 향후 사람의 세포손상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 기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알앤엘바이오의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를 계기로 내년에는 미국에서 상용화를 추진해 향후 5년간 1억달러 이상의 기술수출 및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