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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지역민이 환영한 ‘친환경농장’

전북 김제시 우정종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우정종돈 김제농장은 조경까지 감안한 농장설계와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 친환경 농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PRRS 음성돈군’에 MSY 25두 가능 첨단시설까지
문경FINE과 파트너십…“기억에 남는 종돈공급 목표”

지난 16일 전북 김제시 공덕면 황산리에서 열린 우정종돈(대표 심봉구) 돈사신축 기념식장. 김제시장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 시청 관계자, 그리고 지역민 등 3백여명에 달하는 참석자 규모나 그들의 면면은 마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관하는 대형 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 농장주와의 친분이 있던 사이도 아닌 이들이 우정종돈을 주목한 배경은 무엇일까. 해답은 간단했다. 청보리 재배지 확충 등 김제시가 표방해온 친환경축산의 표본 양돈장으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로 그것.
실제로 우정종돈 김제농장은 조경까지 고려한 농장설계에서 부터 철저한 위생·차단방역 체제, 최첨단 돈사 및 설비, 냄새 걱정없는 자원순환형 가축분뇨 처리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친환경농장을 지향해 왔다.
심봉구 대표가 “애당 초 정부의 친환경농장 인증까지 고려했다”고 밝힐 정도.
3천여평에 달하는 대지위에 세워진 우정종돈은 모돈 2백60두(주간 12복) 사육규모로 분만사와 임신사, 비육사, 퇴비사 및 뇨처리실과 사료창고 등 건평규모만 1천2백여평에 달한다.
시공을 담당한 (주)유로하우징 신일식 대표는 “모든 돈사(복도식)에 한여름 무더위에도 문제없는 환기시스템이 적용됐다”며 “특히 ‘ALL 언더슬랏 피트배기’ 시공을 통해 겨울철과 환절기에도 최적의 환기여건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모든 벽체의 조적 및 콘크리트 옹벽 시공과 현장용접 ‘제로’화로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2중·3중의 방역시스템도 빼놓을수 없다. 돈사 출입까지 2단계 샤워장을 거쳐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돼지는 물론 사람까지 오직 한 곳으로 만 다닐수 있도록 전용통행로를 설치했다. 차량 소독기외에 농장 출입구에 악취제거 기능을 갖춘 살균소독제 ‘클로나 발생기’를 장착한 점은 친환경농장에 대한 농장주의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
그러나 심봉구 대표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역시 가축분뇨 처리. 냄새없이 우수한 퇴·액비 생산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그는 ‘CASEM공법’을 선택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 공법은 집수조의 분뇨를 응집하지 않고 원심분리기를 거쳐 고형분은 유기질 퇴비로 부숙시키되 뇨의 경우 생물학적 처리에 의한 액비 생산 후 농도별로 여과, 재활용 및 방류를 가능케 한 시스템.
이러한 최첨단 설비는 3개의 연못을 중심으로 이뤄진 농장 조경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어디에 내놓아도 결코 뒤쳐지지 않을 아름다운 농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양돈장이라면 여느 지역에서는 생각치도 못할 지방자치단체(김제시)나 지역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는 이러한 농장외형적 측면과 함께 재래식돈사시절에도 언제나 냄새가 적고 청결한 농장을 유지해 온 심봉구 대표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
이미 우수유전자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아온 종돈장으로서 양돈농가들이 우정종돈에 거는 기대 또한 클 수 밖에 없다.
이번 돈사신축을 통해 시설측면에서도 만성소모성질병의 가능성을 최소화, MSY 24.5두를 뒷받침할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데다 전돈군을 카나다 제네시스사로부터 도입한 수입종돈으로 충당, PRRS 음성농장으로 새로이 출범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듀록 혈통의 독보적 존재인 문경FINE과 파트너십을 통해 정보와 기술,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농장운영 전반에 걸친 폭넓은 교류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종돈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 최고의 생산기반을 확보한 만큼 근내 지방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등 맛과 육질이 우수하면서도 강건성이 높은 한국형 종돈개량 및 공급으로 그간 성원을 아끼지 않아온 김제시와 지역주민, 그리고 양돈농가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심봉구 대표는 “양돈농가들의 기억에 남는 돼지를 생산하는게 꿈이자 목표”라며 장인으로서의 포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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