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조합원 생산 고품질 한우 부담없는 가격 ‘인기’

■ 축협직영 정육식당 / 가평축협 ‘한우명가’ 설악지점

[축산신문 ■가평=김길호 기자]
 
G마크 획득 ‘가평천하’ 소비자 신뢰 ‘가득’
한우산업 ‘지킴이’역할…판매사업 시너지까지

정말 믿을 수 있는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가평축협(조합장 나종국)이 운영하는 ‘한우명가’ 설악지점(지점장 권혁중)에 가면 성인 4명이 10만원이면 브랜드 한우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한우명가에서는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획득한 가평축협 브랜드인 1등급 ‘가평천하’ 한우고기와 소주는 물론 공기밥까지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셀프식당이라 고기는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고 가평축협 한우명가에서는 성인 1인당 자릿세로 5천원씩 받는다. 자릿세로 기본 찬거리 및 야채, 숯불이 지원된다. 자릿세는 초중생은 3천원이며, 불고기 손님의 경우 초중생 2천원, 성인 3천원씩 자리 이용료를 받고 있다.
가평축협 한우명가 설악지점은 최대한 인건비를 줄여 손익을 맞추면서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소비자에게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자는데 그 뜻을 두고 지난 4월 오픈했다.
일일 평균 200만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며 70여명의 고객이 찾고 있지만 주말이면 매출이 늘어난다. 주말은 주로 여행객 등 외부지역 소비자들이 찾는다. 주로 한번 찾은 고객은 꼭 다시 찾는다. 워낙 저렴하고 부담 없이 맛있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대부분 한우명가를 방문한 고객은 다른 고객을 모시고 찾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추석에는 서울고객들이 갈비셋트 등 택배 요청이 쇄도했다.
가평군 설악면 설악빌라에 사는 정영용(65)씨 부부는 동서내외와 함께 한 달에 2번씩 가평축협 한우명가 설악지점을 찾는다. 지난달 19일 저녁 정씨 부부와 동서내외가 한우명가를 찾아 한우고기와 소주 2병, 공기밥을 먹는데 소요된 금액은 9만8천원이다. 정씨는 “한우명가가 생기기전에는 인근 고기집(가든)에서 고기를 사먹었는데 그때는 이런 맛을 느낄 수 없었다”며 이젠 쌀도 가평축협설악지점에서 구입해다 먹을 정도로 한우명가 예찬론자가 됐다.
이성우 사무국장(한국농업경영인가평군지부)은 지난달 18일 가족들과 함께 한우고기를 먹고 싶어 한우명가를 찾았으나 빈자리가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19일 다시 찾았다. “정말 맛있는 한우고기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한우명가 밖에 없어서 자주 찾는다”는 이 국장은 본인이 직접 한우를 70여두 사육하는 농가로 “가평축협 한우명가는 정말 경제적인 부담이 없어 손님들을 모시고 온다”며 “각 지역마다 축협이 앞장서 한우명가처럼 저렴한 식당을 개장하여 저렴하게 한우고기 판매를 활성화해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어려워진 우리 한우산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중 지점장은 “가평축협 한우명가 설악지점은 식당사업을 통해 수익창출을 위해 한우명가를 설립한 것”이 아니라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한우소비 확대를 통한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종국 조합장은 “한우명가 설악지점은 협동조합 이념을 갖고 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수익 창출보다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소비자에게 많이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정부나 농협중앙회가 각 지역축협에 자금을 지원해 한우명가 같은 셀프식당 사업을 활성화시켜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한우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