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에도 정부로부터 소외받는 계층이 있다. 사슴을 사육하는 양록농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똑같은 농민이고 가축을 키워 먹고 사는 양축농가임에도 소나 돼지나 닭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외받는 심정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축종인 사슴은 정부의 철저한 외면 속에 현재 고사위기에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슴을 계속 사육해야 할지 농가들은 불안한 마음뿐이다. 수입녹용이 불법으로 유통돼도 단속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의원에 국산녹용은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는 눈과 귀를 닫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