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배정액 3배…정부 49억 증액·157개소 선정 농장시설개선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의욕이 살아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해온 양돈농가는 모두 4백49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금액도 당초 정부 예산(3백90여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천1백33억여원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양돈부문에 대한 예산을 일부 조정, 전국의 1백57개소 양돈농가에 융자 2백75억6천4백만원, 보조 1백65억3천8백만원 등 모두 4백41억2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청농가의 44%가 올해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타축종과 비교해 시설현대화사업 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만큼 농장 시설현대화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고돈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앞으로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양돈농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돈사시설 업체의 한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생산비 증가와 불투명한 산업 전망으로 인해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농장시설 노후화에도 불구, 시설개선을 기피하거나 관망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설개선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담사례도 적지않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