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감사보고서 입증 ‘우유와 유제품의 소비는 소비자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마케팅전략과 광고홍보비 투입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관련업계에서 조사 집계한 국내 4대 우유업체 2008년도 매체광고비 실적자료에 의해 입증됐다. 이 자료에 의하면 국내 우유업체 가운데 지난해 매체광고비를 가장 많이 활용한 업체는 남양유업 274억원이며, 그 다음은 한국야쿠르트 267억원·매일유업 150억원·서울우유 1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시장 다음으로 큰 치즈시장은 매체광고비 투입 증감효과가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광고비가 가장 적은 서울우유의 경우 2006년 63.7%였던 가공치즈 시장점유율은 2007년 60.8%·2008년 53.9%로 계속 감소하여 서울우유 2008년 전체 치즈판매량은 2007년 대비 92.6%로 하락했다. 반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2008년 치즈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121.1%와 104.9%씩 각각 신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송용헌 감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우유총회 감사보고를 통해 “광고를 한다고 곧바로 투자한 만큼의 영업이익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유기농치즈의 경우 광고를 시작하기전인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 33.6톤이었던 월평균 판매량은 광고를 시행 후 6월부터 8월까지는 71.6톤으로 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용헌 감사는 “요하임 요구르트도 광고를 하기 전인 2008년 하루 평균 1만7천개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올해 1월부터 광고를 시행하자 1월에 하루 평균 2만7천개로, 2월 12일 현재 3만9천개로 꾸준히 증가추세”라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볼 때 광고홍보비 투입 여부는 곧 마케팅전략과 사내 경영개선에 직결되기 때문에 집행된 광고홍보비·판매개선비 등 영업부문 주요예산은 계획한대로 바르게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용헌 감사는 이어 “늘어나는 치즈시장에 대응키 위해서는 직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로 정예화 된 치즈마케팅부서를 만드는 동시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취약한 생산설비를 개선 또는 신설하여 치즈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경쟁사의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고객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