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며 실질적인 직거래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구태여 이동판매차량을 갖고 직거래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 주차만 해 놓아도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이동판매차량으로 직거래의 의미를 희석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축산기업들은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판장을 통해 직접 축산물을 구매하기도 한다. 가격의 합리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유통의 투명화에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 축산물 직거래 장터가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정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축산기업, 협동조합, 대형할인마트 등 각자의 맡은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