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와 한우업계는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53.7%에 달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이 육질등급제와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육질 등급이 소비자 선호도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 정육점 식당 등에서 1++등급의 한우고기를 타 식당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했는데도 불구하고 1++등급의 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잘 팔리지 않는 1++등급의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사육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물론 이는 극소수 의견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등급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