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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경영체 / 경북 봉화 청량한우영농조합법인

1등급 이상 출현율 97%…고급육 불모지에 ‘새바람’

[축산신문 ■봉화=심근수 기자]
 
- 봉화지역 고급육 생산 브랜드인 ‘청량한우’를 이끌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핵심 관계자들이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지승오 강원사료 과장, 박상래 홍보이사, 최원춘 대표, 송대호 총무이사, 송순자 사무실장, 김형득 감사, 도중연 회원, 강기원 유통이사, 임봉출 감사, 김종훈 사양관리이사.

조사료 생산장비 구입·TMR공장에 정부지원 기대

【경북】 조직화, 규모화 되어가는 한우산업의 유통구조 변화 속에서 지역한우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경북 봉화 청량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최원춘).
청량한우영농법인은 개방화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강한 한우산업을 정착시키고, 생산된 한우고기를 명품화해 직거래 장터, 가맹점, 직영점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성화하여 안정적 농가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결성된 브랜드 경영체이다. 지난 2006년 9월 고급육 생산에 관심이 높은 한우 사육농가 27명의 친목모임이 동기가 되어 구성된 작목회를 중심으로 전체회원들이 통일된 사양관리로 시험 사육한 결과 전국 최상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9월 25일 청량한우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체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394번지에 사무실을 둔 청량한우영농법인은 최원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행정을 맡고 있는 송대호이사, 기획관리 변동탁 이사, 유통담당 강기원 이사, 사양관리 김종훈 이사, 조사료사업단 강석형 이사, 홍보담당 박상래 이사, 대외협력 박정락 이사 등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량한우’는 최근 경북 봉화지역에서 한우 고급육 생산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27농가로 출발한 회원수가 11월 현재 92농가로 증가했으며, 사육규모도 전체 2천400여두 가운데 1천200여두가 번식우, 1천200여두가 비육우 등으로 늘었다. 오는 연말까지 최소 150농가에 총 사육두수 3천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인 청량한우영농법인은 회원가입을 원하는 농가들이 많아 내년 상반기 중에는 회원수가 30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청량한우영농법인은 앞으로 번식기반 확충사업과 조사료 생산 사업단 운영, 그리고 사양관리 및 출하지도, 친환경(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축산물 유통망 확보, TMR사료공장, 사료창고 설립 등의 계획을 추진하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나가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청량한우는 법인화가 되기 전부터 TMR 전문업체인 강원사료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출발 당시에는 3농가가 이용했지만 기호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금은 비육우농가 전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청량한우’는 올해 1월부터 10월 23일까지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거세한우 106두 가운데 103두가 1등급 이상(97%)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1등급 이상 가운데서도 60두가 1++(57%), 30두가 1+(28%)의 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나머지 3두 중에서 2두가 2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주관한 2009년도 등급판정결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박상래 이사가 전국 14명의 우수농가에 선정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는 설명이다.
사양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종훈 이사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획득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청량한우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고급육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청량한우’는 송아지 입식에서부터 출하 일까지 3번의 육질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 대다수 비육우농가들이 선별 출하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출하 개월령에 맞춰 선입선출법에 따라 출하하고 있다. 그만큼 고급육 생산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최원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고급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봉화지역 한우사육농가들에게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참여농가들의 사양기술을 향상시키고 한우사육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임원들 간 수시모임을 통해 각종 정보교환으로 농가들에게 맞춤형 사양관리를 전수해 선진화된 농장이 늘어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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