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년 전 지역에서 뜻있는 농가들을 모아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우리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식당을 열었다. 식당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축산농가의 입장에서 소를 키워 팔아 먹고살고 소비자들은 중간 마진 없는 저렴한 가격에 우리 한우를 먹을 수 있으니 서로 좋은 일이다. 서비스나 영업 노하우 등에는 문외한이지만 농민의 진심으로 소비자에게 감사하는 생각으로 노력한다면 고품격 서비스 없이도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단순한 생산과 수요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이 한우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생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농가들의 정성과 진심을 알아주는 소비자들이 많아질수록 한우산업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