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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AI센터 돼지정액 세균오염 천차만별

정병일실장, 8개소 116개 제품 대상 실태조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개 센터만 오염률 ‘제로’…나머지 20~50% 오염

돼지 정액의 세균오염 정도가 AI센터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돼지정액의 세균검사 오염정도에 따른 가격 차별화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 정병일 세균진단실장은 최근 8개 돼지AI센터 1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액내 세균오염 실태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병일 실장에 따르면 8개 돼지AI센터 가운데 2개 센터의 경우 32개 검사 대상 전 제품에서 세균 오염 제품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아 오염율 ‘제로(0)’ 를 기록했다.
반면 15개 검사 제품 전량이 오염, 100%의 오염율을 보인 돼지AI센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나머지 6개 AI센터는 20~50%의 감염률 보여 AI센터별로 생산제품의 세균오염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균에 오염된 정액제품의 경우 시간이 경과 될수록 제품 1ml당 오염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병일 실장은 웅돈 또는 환경 유래균에 의한 정액의 세균오염이 이뤄질 경우 독소 방출로 인해 정자 생존기간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정자의 먹이가 돼야 할 희석액의 글루코스가 오히려 세균의 먹이로 이용돼 급격한 세균증식을 뒷받침, 정자의 조기폐사와 수정률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균오염 정액이 모돈에 주입될 경우 자궁내막염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게 정박사의 지적이다.
그러나 균종이 다양한 세균오염원을 모두 억제시키는 항생제는 없는데다 내성균 출현도 우려되는 만큼 AI센터 마다 희석액에 사용되는 항생제 선택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병일 박사는 따라서 AI센터 근무자는 깨끗한 비닐장갑을 착용, 맨손으로 장비취급을 하지 않도록 하며 마스크와 캡도 반드시 착용하되 웅돈의 경우 포피강 주위 체모제거 및 정액채채전 포피강 액의 완전제거 등 기본적인 위생사항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교차오염 최소화를 위한 1회용품 사용과 중류수의 주기적 세균오염 확인, 실험실 퇴근전 셀균제 도포 등 실험실 위생 확보도 강조했다.
정박사는 이와관련 “정액내 세균오염정도가 AI센터에 따라 다양한 만큼 깨끗한 정액 생산 업체의 제품은 어떤 형태로든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원유와 마찬가지로 세균오염 정도에 따라 정액제품 가격도 차별화 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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