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은 낙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자금을 마련해 소비홍보를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과연 자조금을 지속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됐다. 농가들이 돈을 내는데 정작 농가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다시 말해 자조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다름아닌 대의원회다. 대의원들은 농가들이 지역별로 직접 투표로 뽑힌 농가들의 대표이다. 하지만 정작 대의원들의 역할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예산의 의결과 결산, 관리위원 선출 등 나름대로 역할이 있지만 농가들의 대표가 고작 이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는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4년간 활동을 펼칠 2기 대의원회가 자조금 대의원으로 낙농가들의 대표로 활동하며서 나름대로 자긍심과 긍지를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의원들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