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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일부 육가공업체 이기적 홍보 ‘눈총’

“우리 돼지는 구제역과 상관없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관련문구 삽입 전단지 배포…소비자 오해 우려

일부 육가공업체의 얄팍한 상술이 양돈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 한 육가공업체는 전북의 일부 단위농협 판매점에 돼지고기를 공급하면서 ‘제주돼지는 구제역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는 홍보문구를 삽입한 전단지를 제작,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양돈인들로부터 이 소식과 함께 홍보전단을 입수한 대한양돈협회는 해당 육가공업체와 농협측에 즉각 구제역 관련 문구 삭제 및 전단지의 수거 폐기를 촉구했다.
해당 육가공업체의 네거티브 광고전략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국의 양돈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 돼지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양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관련전단에 삽입된 홍보문구가 오히려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유발, 장기적으로는 자사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는지 안타깝다”면서 “특히 나 혼자만 잘살면 된다는 식의 기업운영 행태는 가뜩이나 구제역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인들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돼지고기 취급업소인 단위 농협측이 관련 전단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을 것으로 분석, 농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조직에서 이러한 행태를 묵시했다는 것도 지적받아 마땅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한편 해당 육가공업체는 배포하고 남은 전단지를 전량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배포된 전단지의 수거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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