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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사무직원까지 총동원…“납기 맞추기도 빠듯”

■현장에서/ 구제역 특수에 소독제 생산라인 연일 풀가동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비수기 이례적 수요 확대…시장규모 두배 증가 예상
관납시장 소독제 국한 다른제품 수요는 상대적 줄어

구제역 때문에 납기 일정을 맞추느라 소독제 생산라인이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매출증가에 ‘즐거운 비명’만 지를 수도 없는 것이 소독제 업체 처지다.
소독제 시장은 1분기에 마무리되고, 2~3분기는 휴업에 들어가는 것이 통상적인 흐름이다. 관납이 1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4분기에 남은 예산을 소진하려는 관납시장이 열린다.
그렇지만, 올해의 경우 구제역이 4~5월에 발생해 소독제 관납시장이 2분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농장이라든가 사료공장 등에서도 소독제 수요가 증가, 소독제는 그야말로 구제역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체적인 집계는 아직 안되고 있지만, 업계는 대략 예년보다 소독제 시장이 2배 가량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독제 생산라인은 밤샘 작업도 모자라 토요일, 일요일에도 가동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소독제 업체 관계자는 “사무실 직원이 생산현장에 파견돼 일한다. 납기를 맞추는 것이 빠듯하다”며 “생산하는 대로 판매된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갑자기 대량주문이 몰려온다. 원료는 물론 라벨, 용기, 포장지 등 생산과 관련해서 원자재를 미리 준비해야만,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소독제 업체들은 마냥 행복한 표정은 아니다. 관납 시장이 소독제에 몰리면서 환경개선제, 면역증강제 등 다른 제품 수요는 크게 줄었다. 또한 앞으로 축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 걱정이다.
한 관계자는 “축산이 살아야만 소독제 업체 역시 살 수 있다. 국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농장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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