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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1천만두시대 활로 가공품으로 뚫어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협, 명절 겨냥 ‘선물세트 판매확대 캠페인’ 등 전개키로
5년후 25%까지 시장확대…TV광고·판촉행사 등 집중지원


돼지사육 1천만두 시대의 예고와 함께 특단의 소비진작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가 햄가공품 시장 확대를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삼겹살 중심의 돼지고기 소비편중 현상 해소를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국산 저지방부위를 이용한 햄가공품 시장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는 균형있는 돼지고기 소비구조 정착없이는 FTA 시대하에 국내 양돈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는 9월 국내 돼지사육두수가 1천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돼지고기 소비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장 올하반기부터 농림수산식품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햄가공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대책을 마련, 현재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15%선에 머물고 있는 햄가공제품의 점유율을 매년 2%씩 끌어올려 5년후에는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돈협회는 그 일환으로 추석과 구정 등 민족 고유명절을 겨냥한 ‘돼지고기 햄 선물세트 판매확대 전국민 캠페인’ 을 전개, 국산돼지고기 햄가공품에 대한 ‘붐’ 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아래 지난 7일 관련기관 및 업체협의회를 갖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이끌어냈다.
양돈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육가공업체 및 대형유통, 홈쇼핑 등과 연계, 햄선물세트의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실시하되 협회 산하 각 지부에 이들 제품구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유관기관이나 언론사는 물론 유관산업계의 동참까지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돈자조금을 적극 활용, 명절을 앞두고 TV와 라디오, 전광판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햄선물세트에 대한 집중광고를 실시하는 한편 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국산 돼지고기의 새이름인 ‘한돈’ 마크를 반드시 부착토록 함으로써 기존 수입육혼용제품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모 양돈협회장은 이와관련 “한우의 경우 추석과 구정 때마다 15% 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연간 14개월동안 판매가 이뤄지는 것과 같다”며 “돼지고기 역시 저가품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고급제품 중심의 선물세트 판매가 대폭 활성화 돼야 하며, 또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육가공품 확대는 돼지고기의 고단백부위 소비가 늘어나는 것인 만큼 소비자와 육가공업체, 양돈농가 모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모든 돼지고기 홍보사업을 육가공시장 확대에 집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도 이번 양돈협회의 대책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등 육가공품 시장이 양돈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형국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육가공제품의 시장점유율이 60~70%에 달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3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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