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경우 올해 3천개 정도의 정액을 공급받았어야 했음에도 현재 500개 정도밖에는 받지 못한 실정이다. 문제는 정액이 부족하면, 수정시기를 놓치게 된다. 말이 쉬워 수정시기를 놓치는 것이지 결국 농가에게는 손실이고, 비용이다. 정액 생산을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재고부족을 이유로 공급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은 그들의 말처럼 차분하지 못하다. 현장에서는 8월로 예정된 정액가격 인상을 기다리면서 일부러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격한 말까지 나오고 있다. 농가들이 무조건 좋은 정액만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보고 어쩌라는 거냐는 식의 태도로 농가를 무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신이 농가의 입장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격을 올리고, 올리지 않고를 말하기 전에 문제의 원인과 농가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먼저 가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