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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국축산의 ‘혼’ 심어나갈터”

인터뷰 / 캄보디아 진출 정 종 극 ‘코캄포크’ 대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돈 500두 농장 추진…양돈기술학교 설립 ‘꿈’
해외개발청 신설 등 해외진출 정부지원책 시급


“기회의 땅 캄보디아에 한국축산의 ‘혼’을 심어 나가겠습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약 70km 떨어진 깜폿주에 20만평의 부지를 구입, 모돈 500두 규모의 양돈장 ‘코캄포크’를 세우고 있는 수자타농장의 정종극 대표.
양돈자조금대의원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캄보디아에 함께 진출한 4명의 동료양돈농가 보다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내년 후반기 입식을 목표로 토목공사가 진행중”이라면서 “돼지고기는 물론 옥수수재배에 사용할 돼지거름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캄보디아는 축산을 위한 인프라가 전무, 도로와 용수, 발전시설 등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정 대표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현실은 기본이다. 이질적인 현지 문화와 각종 제도로 낭패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캄보디아 이전 베트남에 진출했으나 실패를 맛봐야 했던 쓰라린 경험이 이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정종극 대표의 최종 목표는 ‘양돈사업’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축산업계가 ‘축산부국 캄보디아’를 뒷받침,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량안보를 담보할 수 있는 해외축산물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농장 인근에 양돈기술학교를 설립, 우수 현장인력을 양성해 보겠다”는 계획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농업의 앞선 기술, 이른바 ‘한류농법’ 을 전수하고 있는 (주)코메르-씨엔(Komer-C.N)은 정종극 대표의 꿈을 가속화시킬 더없는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현지농민이 직접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과 투자, 지원을 하고 그 생산물을 수매하는 등 우리나라의 협동조합과 같은 조직을 캄보디아에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캄보디아에서 직접 및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옥수수를 기존 수입옥수수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천안축협에 시험 공급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곡류의 8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식량안보를 지킬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생산기지 확보”라는 정종극 대표는 “그런점에서 양돈을 위한 모든 자연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캄보디아는 더없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내 축산인과 기업의 진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에 대해서는 해외농업기지 개발의 중요성을 감안, 해외농업개발청 신설 등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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