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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육종 모범…건강한 환경조성 노력 결실

■화제의 농가/일반 낙농가 최초 종축용 씨송아지 생산…포천 순해목장

[축산신문 ■포천=김길호·이희영 기자]
 
지난달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는 경기도 포천소재 순해목장에서 캐나다 상위 0.3%이내의 어미와 상위 1%의 아비에서 생산한 고능력 수정란으로 생산된 씨송아지를 입식했다. 서울우유와 국립축산과학원을 제외하고 일반 낙농가에서 생산된 송아지가 젖소개량사업소의 씨송아지로 입식된 것은 처음이다. 씨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일반 낙농가가 씨송아지를 생산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국내 1호 씨송아지를 생산한 순해목장(대표 김기태·사진)의 목장경영 노하우를 살펴봤다.

고능력우 위주 사양관리 지양…유량 편차 최소화
포천축협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성적 향상 큰 힘


순해목장은 한마디로 ‘모범생’같은 목장이다.
목장HACCP 등 낙농 목장으로서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목장성적도 전국 최고수준이다. 순애목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로부터 청정육종농가로 지정됐다.
청정육종농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부모를 아는 개체 비율 75% 이상을 유지하는 목장 가운데 계획교배와 이동ㆍ도태금지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고, 질병검진을 완료하고 나서도 정기적인 질병검사를 통해 청정우군을 유지해야 한다. 그만큼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김기태 대표는 “청정육종농가로 선정된 이후 관리하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굳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애착을 갖고 목장을 운영하는 낙농가라면 누구나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7년도에는 포천지역 최초로 HACCP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2004년도에는 낙농진흥회로부터 유질우수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낙농부문 우수경영농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경영농가는 농협중앙회가 축종별로 경영모델 농가를 선정해 컨설팅 교수요원으로 현장교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순해목장이 청정육종농가 및 우수경영목장 등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목장 경영노하우는 물론 목장성적도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순해목장은 착유우 50여두를 비롯해 95두 규모로 연간 5만4천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도 목장성적은 일일 평균 두당산유량이 36kg으로 체세포 1A, 세균수 역시 1A, 유단백 3.4, 유지율 3.9%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태 대표가 목장 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개체별 유량 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고능력우 위주의 사양은 개체 관리도 힘들뿐만 아니라 고능력우가 불의의 사고 발생 시 목장 경영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순해목장의 모든 착유우의 평균 유량은 34∼35kg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실 34∼35kg도 많다고 생각하며 32kg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소를 건강하게 키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유량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순해목장이 모범목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포천축협의 맞춤형 컨설팅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김기태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HACCP인증을 획득할 때도 포천축협의 컨설팅팀이 많은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방문하는 컨설턴트와 목장경영에 대해 상의하다보니 목장성적이 자연스럽게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목장을 경영하면 젖소만 잘 키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모든 부문을 다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컨설팅을 받으며 각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컨설팅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만 하면 목장과 젖소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포천=김길호·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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