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약이 업계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생약특성상 효능·효과를 입증하기가 어렵고, 원료약품 품질보증, 화학제에 비해 비싼 가격 등을 거론하게 된다. 특히 일반의약품보다는 허가절차가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독성, 임상실험 등에 들어가는 수천만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동물약품 업계를 망설이게 한다. 생약은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생약을 통해 가축질병을 예방·치료하고, 항생제 등 다른 동물약품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다. 그리고 각종 천연제제들이 ‘동물약품’이라는 제도권 영역에서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개발비용을 일부보조한다면, 시장 개화는 한층 앞당겨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