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검역만으로는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조기경보체계가 방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 발생시 이를 즉각 인지하고, 확산 전 이동통제 등 강력한 초동방역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구제역을 보더라도, 10여일이 지난 후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인지를 했다. 이 때문에 전국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역에만 국한된 방역정책이 펼쳐졌다. 당시 임상예찰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적 방역시스템이 가동됐다면,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조기경보체계는 조기신고, 조기진단, 확산차단, 축산인 협조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중앙단위의 숙련된 초동방역팀을 조직해, 자자체 대응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