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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생존위한 재기 몸부림…현실적 보상 뒷받침 절실

우영기 대표<대경축산>

  • 등록 2011.04.25 14:33:34
 
자식처럼 길러온 소를 땅속에 묻어버리고 나니 참 허망했다. 하지만 슬픔에 빠져 있을 시간도 없다. 매달 물어야 할 이자에 생활비까지.
더욱 답답한 것은 보상 문제다.
방역담당자들은 신속한 살처분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니 힘들더라도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이 시키는 대로 따랐는데 지금 담당자들의 자세는 그 때와는 딴판이다. 권위적인 자세로 농가들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기준을 내놓고 농가들을 막무가내로 몰아대면 우리보고 도대체 어떡하라는 말인지.
텅 빈 축사를 보면서 느끼는 공허함에 생활고, 거기에 보상금 줄다리기까지 하라면 너무 가혹한 것 아닐까.
절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선에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고, 그 보상을 기반으로 다시 설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또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런 일로 농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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