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TMF 섬유질 사료·배합사료 전국에 공급
64억원 부실 정리…“복지선진 조합 매진”
‘조합원과 임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조합’을 슬로건으로 하는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발한 경제사업 중심조합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협동조합 모델조합에 부족함이 없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나아가 2012년에도 공격적인 경영과 내실경영의 조화로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착실하게 세우고 있다.
익산축협이 군산축협을 흡수합병하여 태동한 익산군산축협은 2010년 11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군산시 서수면 관원리에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이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액비화 90톤과 퇴비화 10톤을 처리,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은 또 2011년 4월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 60여억 원을 투입, 가축분뇨처리시설 5개소에 1일 처리능력 퇴비 60톤, 액비 40톤을 처리해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일대 혁신적인 사업들을 굵직하게 추진하고 있다.
심재집 조합장은 “축산농가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소중하게 처리하여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생하며 조사료 생산 경종농가에 공급하고, 여기에서 얻어지는 볏짚, 총체보리, 옥수수 등 조사료를 수매하여 축산농가에 필요한 TMF 섬유질사료를 월 2천500톤과 배합사료2천톤을 생산, 전국의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순환농업의 산실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조합원이 꼭 필요한 조합이라고 느낄 때까지 우리 임직원들은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64억 원이라는 큰 부실의 아픔을 안고 취임한지 1년 9개월 만에 말끔히 처리한 심 조합장은 올해 말 결산부터 알찬 손익이 발생되며 조만간 복지 선진조합을 만들어 경제사업의 중심조합으로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심재집 조합장에게는 조합원들이 붙여준 ‘황소조합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우직하면서도 근면 성실하게 발전하는 조합을 만들어 그 공이 골고루 조합원들과 임직원의 몫이 되도록 2012년 사업도 새로운 공격적인 사업과 기존사업을 조화롭게 이끌어 가장 이상적인 조합 만드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익산군산축협의 내년 경제사업 투자 면면을 살펴보면 경축자원화시설사업에 73억원과 TMF사료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4억3천만원, 경제사업장 확장과 황등축산물판매장 암소전용 판매 사업에 8천600만원, 조사료 장비취득 6억원 등 총 82억여억원에 달한다. 익산군산축협은 이밖에도 7개 금융점포와 3개의 축산물판매장, 명품관사업, 송아지 위탁사업, 쇠죽이 사료공장 등 굵직한 사업들을 내실 있게 운용해 알찬조합을 만들어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의 기틀을 차근차근 일구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