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축사 난방용 기름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때 난방용 면세유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면세유 배정을 열풍기 계측기에 의존하다보니 면세유보다 계측기 구입비용이 더 많아 축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양계농장의 경우 육계 5만수를 사육하면 3~4개 동에 적어도 20여개의 계측기를 달아야 한다. 계측기 개당 가격이 40여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만수 농가의 계측기 값만 8백만원이 넘는다. 면세 혜택보다 계측기 구입 부담이 더 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이다.
따라서 면세유 배정을 열풍기 계측기가 아닌 사육규모별 조견표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도계장 출하증명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