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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성수기 맞은 돈육시장…돈가는 뒷걸음질

이달 중순부터 약세 지속…전월수준에도 못 미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어린이날 등 호재 오름세 전망…큰폭 상승 ‘기대난’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돼지가격이 맥을 못추고 있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박피기준)은 지난 23일 현재 지육kg당 4천144원에 머물렀다. 
정부가 제시한 생산비 4천3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큰 폭은 아니더라도 행락철을 맞아 돼지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했던 양돈업계의 실망감은 상대적으로 더할 수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경우 4월의 돼지 평균가격을 전월보다 지육 kg당 1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대로라면 오히려 뒷걸음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달초만해도 4천700원(9일)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그것도 한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금은 4천200원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소비부진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출하두수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FMD 이전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육가공업계의 한관계자는 “재고량이 예년 이맘 때의 2배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수입육 역시 상당량이 쌓여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육가공업체의 작업도 위축, 도매시장에 출하가 증가하며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지난주말(14~15일) 많은 비가 내리며 행락수요가 당초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도 예상치 못한 최근 ‘장세’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달말로 접어들면서 돼지가격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온이 오르며 행락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소나마 돼지고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해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수입육에 의해 잠식된 국내산 시장 탈환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 돼지 출하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원산지가 외국이라는 표시에 대해 식육판매점들이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바꿀 의향도 없는 것 같다”며 “그만큼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사라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돼지가격은 다음주에 4천500원을 넘어서며 당분간 강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내달들어서도 평균가격 5천원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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