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범 부장<농진청 축산자원개발부>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사료비 부담으로 양축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초식가축의 주식인 조사료 생산과 이용효율 향상은 경영개선의 필수 요소이다.
최근 논을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의 증가는 조사료 자급기반 향상에 매우 바람직한 방법 중의 하나다. IRG 재배면적은 2005년 약 1만 3천ha이던 것이 2011년 7만ha를 넘어섰고, 종자도 수입산 위주에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 보급 중인 국산종자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그간 축산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내한성 품종과 벼 이앙기를 고려한 맞춤형 품종을 여러 해에 걸쳐 개발, 보급 중이다. 농가의 반응 및 보급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2∼3년 내에 전량 국산종자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어려운 때일수록 지식과 기술을 서로 나누고 조사료 자급화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