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감시단 구성…위반 업체 고발키로
육계업계가 불황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 김연수 한국토종닭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사진>를 갖고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 타개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속에서 국내 닭고기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입 닭고기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생산비 이하의 육계가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원종계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 생산잠재력이 여전히 높은데다 최근 뉴모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종계 생산성도 개선, 하반기 병아리 공급량 마저 수요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닭갈비 뿐만 아니라 최근 프랜차이즈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닭강정의 경우 전량 수입육을 사용, 국산 닭고기 수요 감소가 심각하다는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따라서 육계계열화업체와 종계업계 협의를 거쳐 원종계 및 종계의 수급조절을 도모하되 수입육의 닭고기 시장 잠식 차단을 위한 강력한 원산지 단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위해 각 단체별로 원산지 감시단을 구성, 원산지 미표기 업체와 허위표시 업체를 정부에 고발키로 하고 축산물위생관리법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닭고기 수입업체 공개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준동 대한양계협회 회장은 “닭고기 판매장 및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 단속강화와 닭고기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국산 시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