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화 교수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 건유기 관리(사실상 비유중·후기부터)최대의 유생산과 건강 유지 및 효과적인 번식을 위해서는 소가 분만시 너무 비만하거나 너무 야위지 않아야 한다. 즉, BCS를 3.5~3.7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유기 동안 체내에 체지방으로 여유분의 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산후에 산유량이 많아 섭취하는 사료로는 에너지의 공급이 부족한 시기인 비유초기 동안 체지방이 분해되어 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양소 저장이 분만전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 생산량은 감소되며, 반대로 분만시 너무 비만일 경우 난산 및 대사성 질병 특히, 유열, 케토시스 및 기립불능증의 위험성이 있다.
◆ 분만·산후 관리
분만 과정은 매우 짧은 기간에 일어나지만 산후의 능력발휘와 계속되는 번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매우 세심한 관심으로 난산의 예방 및 신속한 조치, 분만 중의 생식기 손상 방지 및 산후 영양적인 스트레스를 가급적 완화시키는 조치가 요구된다. 특히 분만 후 2주간 질분비물의 분비 및 고열이 있는지를 관찰하여 생식기의 감염을 최소화하기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 비유 초기 영양상태·위생
고능력 젖소는 생리적으로 비유 초기에 신체 유지와 우유생산 요구량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지 못하므로 체 조직이 분해, 동원되어 에너지 부족 상태로 되며, 최악의 부족 상태는 보통 분만 후 약 2주에 발생된다. 따라서 이러한 비유 초기에는 건물 섭취량을 최대로 증가시키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
◆ 번식기 자가진단 및 관리
번식기 중에도 사료섭취량, 산유량과 BCS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또 중요한 것이 세심한 발정의 확인이다.
특히 최근의 축군의 집단 사양관리가 더욱 발정 확인을 어렵게 하고 있다. 개체에 대한 세심한 번식기록을 이용시는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의 재발정일의 예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소한 1일 2회 30분간의 발정 확인이 꼭 필요하다. 필자의 번식장애 진료시 정상적인 발정주기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두수가 발정 관찰의 미비에 의해 번식장애 소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발정관찰이 번식관리의 첫 걸음임을 기억해야 한다.
◆ 개체별 번식기록 유지
번식기록은 축군관리자의 필요성에 따라 항목을 정하여 기록할 수 있으나, 수의사로부터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상의하여 항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조사되는 항목은 분만일자, 유산 또는 분만시 이상 유무, 후산정체 유무, 발정일자, 수정일자, 임신진단 결과, 생식기 상태 및 치료기록, 유량 등이 포함된다.
◆ 번식프로그램의 적용
번식프로그램 관리의 가장 이상적인 것은 발정관찰이 완벽하게 되어 인공수정 실시가 무리없이 실시될 수 있는 것이나, 사육 규모가 증가되고 사양관리의 변화 및 능력개량으로 인하여 발정관찰이 매우 힘든 실정을 고려할 때에 미약발정 및 무발정우에 대한 발정 유도는 어느 정도 필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흔히 이용되고 있는 발정동기화 처리 후 발정을 잘 확인하여 수정시키는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효과적인 번식관리 프로그램이 다양해 전문 수의사와 상의하여 목장 여건에 적합한 처리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적기 인공수정
수정적기 수정이 매우 중요하나 양축 농가에서는 이러한 적기 수정의 시기를 놓치거나 또는 2회 수정으로 수정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따라서 적기 수정을 위해서는 발정이 온 소가 언제 허용을 하는 가를 잘 관찰해야 하며, 이러한 허용 발정을 한 뒤 10- 12시간 후에 수정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따라서 오전에 허용 발정이 관찰 된 경우에는 그 날 오후에 수정을 시키며, 오후에 관찰된 경우에서 다음 날 아침에 수정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