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전문가 “PRRS, 지역단위 제어가 효과적 대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세미나서 국내외 자발적 프로젝트 성공사례 확인
한돈협 2개지역 시범사업 추진…3억 예산 현실성 논란

 

국내 양돈농가 생산성의 최대의 적인 PRRS. 지역단위의 제어를 통해 이 질병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성공한 국내외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미국 양돈수의사 탐질레스피 전 회장은 지난 11일 개최된 대한한돈협회의 ‘지역단위PRRS 컨트롤 세미나’에서 40개의 지역단위 컨트롤 프로젝트(ARC, area regional control)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추진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질레스피 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개별농장 단위의 PRRS 청정화가 이뤄지긴 했지만 공기전파와 돈군이동 과정에서 재감염, 경제적 피해와 함께 바이러스 변이와 강도가 심해지자 일부 지역에서 양돈농가와 수의사가 연계된 ARC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후 ARC프로젝트를 통한 PRRS 안정화 및 청정화 사례가 속속 출현하면서 점차 타지역으로 확산되고, 참여농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질레스피 회장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백신접종과 함께 240개 문항으로 이뤄진 농장별 위험요소를 파악, 개선하는 작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필터설치와 돈군 폐쇄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그는 특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의사와 양돈농가의 협동, 재원확보와 함께 총괄지휘자의 리더십이 필요할 뿐 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확보하고 있는지 또 지역특성과 바이러스 감염상태 확인 등 사전 준비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제주동부지역 PRRS 컨트롤 사례 및 성과 발표에 나선 함별팜텍 이승윤 대표는 제주양돈농협,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등과 공동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4월부터 19개 농가 대상 ARC프로젝트를 진행, 대부분 참여농가들이 폐사율 감소 등의 임상증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PRRS 제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돈 전두수 백신접종과 함께 6개월간 후보돈 도입을 차단하는 돈군폐쇄를 실시한 결과 7개 전산농가의 경우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모돈 두당 평균이유두수가 0.7두, MSY는 1.1두 각각 상승, 모돈 100두 기준 약 4천400만원의 수익향상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지역단위로 접근하는 PRRS 해법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이러한 성공사례를 토대로 내년에 2개지역(40농가)에서 ARC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곧 대상지역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자조금 1억5천560만원(54%)과 자부담 1억3천만원(46%) 등 모두 2억8천500만원을 투입, ARC사업의 효과를 입증, 오는 2014년부터 정책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국내 프로젝트 사례를 감안할 때 사업 예산과 기간이 부족하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표출되고 있다.
한 수의전문가는 “ARC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더라도 시범사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앞으로는 재거론 조차 힘들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충분한 예산과 기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