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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감축 적극 동참…수출시장서 활로 개척을

■ 돼지부산물 하락 원인과 대책(下)

 

유영철 본부장 <팜스코>

 

부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문제점

지난 3년간 1, 2차 돈부산물의 가격 변화 추이를 보면 역시 FMD를 기점으로 하여 특히 1차부산물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FMD회복과 함께 급격한 가격 추락이 이어지면서 최근 일부 지방에서는 1차부산물의 가격이 3천원/두까지 폭락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부산물의 가격하락이 1차 육가공 업체에게 주는 손실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최근 돈가(3천원/지육㎏)기준으로 하여 지난해 10~11월 1차부산물 가격이 8천원/두일 때 일반적인 BEP매가율은 95.6% 수준 이였으나 최근 3천원/두까지 떨어 1차부산물 가격을 적용하게 되면 BEP매가율은 97.4%까지 상승하게 된다.
대부분 1~2% 수준의 이익을 가져가는 지육 판매사업에서 평균이익을 상회하는 원가 상승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금 주산물인 삼겹살, 목살 및 저지방부위 전체에 원가 상승을 불러오게 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원가상승은 최근 시장의 물량 과다 및 소비부진 상황에 맞물려 육가공업체들의 수익성을 크게 저하시키면서 전반적인 가공물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는 다시금 도매시장으로의 물량 쏠림으로 이어져 반복적인 돈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산 돈육부산물의 부가가치 향상 방안

이러한 돈부산물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현재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전 농가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모돈 감축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공급과잉 된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현재 구성된 소비시장에 맞춰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현재 상당부분 둔갑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수입부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원산지 부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판매채널의 다변화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판매채널 다변화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 넘치는 부산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아직은 FMD 청정국가 지위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열처리부산물의 해외 수출시장은 여전히 열려있기 때문이다. 열처리 부산물의 해외수출을 위해 국가차원의 다양한 기회제공은 물론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국산 돈부산물의 댜양한 소비 문화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달 초 ㈜팜스코는 전국 3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돈부산물 3종을 런칭한다.
이번에 런칭되는 제품은 하이포크양념곱창과 하이포크 양념돼지껍데기, 하이포크 양념머리삼겹으로 모두 돈부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품이다. 런칭 이후 당사는 대형유통은 물론 대리점과 군납, 급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채널로의 판매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렇듯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손쉽게 돈부산물 가공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마련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한계를 벗어나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전처리 과정을 거침으로써 소비자에게 품질과 위생에 대한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수입 돈부산물과의 차별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라는 말이 있다. 위기를 위기로만 받아들여 어려움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이를 반전시켜 기회로 승화시키는 다양한 도전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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