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생산성과 친환경, 사양관리 등을 평가해 2013년도 축산경영대상 농가 다섯 명을 선정해 지난 4일 전국축협 조합장 전진대회에서 시상했다. 농협 축산경영부(부장 김영수)는 각 도에서 추천된 우수농가 중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축산경영대상 수상농가들의 우수사례를 전국의 농가에 전파할 계획이다. 축산경영대상 수상농가를 축종별로 나눠 소개한다.
100% 계통사료 이용·100% 계통출하
A·B등급 출현율 73%…전산기록 관리
양돈부문 축산경영대상은 부경양돈조합 조합원인 청송농장 황남도 대표에게 돌아갔다.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2천700두 규모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황남도 대표(64세)는 축산경력 30년의 양돈인이다. 무창 윈치돈사, 축사면적은 2천640㎡(798.6평)이다. 상시 모돈수는 225.8두. 부경양돈조합 전산관리시스템을 이용해 기록 관리하고 있다.
농협에서 분석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청송농장의 MSY는 25.5두. 100% 계통사료를 이용해 돼지를 키워 100% 계통 출하해 A, B등급 출현율 73%, 1+, 1등급 출현율 71.2%를 기록했다. 후기사료로는 포크밸리2와 비육돈1호MB를 급여했다. 지난해 두당 생산비는 29만5천307원으로 계산됐다.
청송농장은 양돈분뇨 자원화에서도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악취관리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에서 발효시킨 액비는 인근 경종농가와 계약을 맺고 전량 농지에 살포하고 있다. 악취저감에는 알칼리성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돈사 안팎의 환경관리 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농장 입구부터 돈사 주변을 정원처럼 가꾸어 놓은 것은 물론 자돈사를 비롯한 돈방도 청결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기적으로 전기시설안전점검도 실시하고 돈사화재 예방 통보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차단방역시설 설치와 운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송농장은 철저한 후보돈 격리돈사 운용으로 농장 안정화를 이뤄냈다. 현재 HACCP 재 인증을 추진 중이며, 출하된 돼지에서는 도축장 검사에서 항생제 검출건수가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