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환경한우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교수·순천대 동물자원과학과)은 지난 24일 순천대 70주년 기념관에서 ‘한우산업 생존전략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우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한우산업 위기탈출 방안’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했는데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주)이지팜스 장흥대리점 김삼연 대표는 ‘생산비 절감 사례발표’에서 “송아지 설사예방 백신접종을 분만 6주전에 1차, 분만 3주전에 2차로 실시해 송아지 폐사율을 크게 줄이고 있다”며 귀찮더라도 백신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낮에 송아지를 분만하도록 하기 위해 매일 저녁에 사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송아지는 이유 후 4~5개월 동안 티모시를 급여하고 비육우는 근내지방 축적을 위해 보리를 급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영태 한우협회 곡성군지부장은 사례발표에서 “개량에 있어서 수소는 선발, 암소는 도태에 중점을 두고 개량을 하고 있으며 축사에 안개분무시설을 마련해 소독을 하고 하절기에는 안개분무를 하여 고온 스트레스를 방지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경 박사(농협 축산연구원)는 ‘한우 사육기간 몇 개월이 적절한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비육우의 도체형질인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등지방 두께의 실질적인 발육정점이 생후 27개월령인 만큼 27개월령 출하목표를 세워 관리를 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선태 교수(경상대학교 축산학과)는 ‘한우고기 예찬’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쇠고기 소비량은 10kg이며 이 가운데 한우고기는 4kg에 불과해 미국인의 70kg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 국민은 쇠고기를 2배 이상 더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영균 연구관(국립축산과학원)의 ‘사료비 절감을 위한 부산물 사료화 방안’과 이원복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의 ‘한우 등급판정과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