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고> 사료에 중탄산나트륨·비타민C 등 첨가 영양관리를

■ 고온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방법(下)

 

김지혁 박사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영양적 관리 어떻게

사료섭취량은 기온 20∼30℃에서는 온도가 1℃ 올라감에 따라 1∼1.5%씩 감소하며, 기온이 32℃∼38℃에서는 온도 1℃가 상승할 때마다 약 5%씩 감소한다. 사료섭취량이 5~10% 저하하게 되면 사료중의 영양수준을 높여주어야 하는데 특히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사료배합을 조정하여 영양소 함량을 높이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사료를 적게 먹음으로써 줄어든 에너지 섭취량을 보완하기 위해서 에너지 함량은 유지하되 사료 에너지의 칼로리당 열 생성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적은 지방을 늘려주는 것이 유리하다. 줄어든 단백질 함량은 메치오닌이나 라이신 등 합성 아미노산을 첨가하여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또한 비타민 E, D, A, C, B2, 니코틴산 등 특정 비타민들은 고온 스트레스 경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료섭취를 조금이라도 늘려주면서 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낮에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절식을 시키고 저녁이나 밤에 사료를 급여하는 방법이 시도되기도 한다. 무창계사에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에 2시간 정도 소등을 하고 심야 시간에 점등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절식이나 점등시간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각 농장의 시설환경과 상황을 잘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혹서기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되는 물질들

위에서 언급한 영양생리학적 고려와 사료배합의 조정을 통해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열 을 줄임으로써 혹서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사료에 첨가함으로써 고온 스트레스 저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물질들도 있다.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 : 중탄산나트륨은 성계에서는 사료 톤당 4~10kg까지 첨가 가능한데 사료 섭취를 증진하며 혈액 pH를 적절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 혹은 염화암모늄(Ammonium chloride) : 염화칼륨은 특히 육계에서 성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사용시에는 반드시 사료의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어야 하며 과도한 첨가에 주의한다.
-비타민 C(아스코빅산) : 고온 스트레스 환경 하에서 면역을 강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사료 톤당 산란계에서는 약 100g, 육계에서는 150g 정도 첨가한다. 특히 사료 내 지방 함량이 높을 때 비타민 E를 함께 사용하면 항산화 효과 면에서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기태 셀레늄의 첨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테인(Betaine) : 비테인은 잘 알려진 메틸기공여체(methyl donor)인데 탈수현상을 보이는 동물에서 삼투압조절 기능에 효과적이다. 세포 내의 수분 함량을 조절하고 세포효소와 기타 단백질을 불안정하게 하는 무기이온의 영향을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과도한 염분섭취의 부작용에도 효과적이다.
-나트륨 제올라이트(Sodium zeolite) : 천연점토의 일종으로 산란계에서 고온 스트레스 경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용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장관 내에서 팬팅으로 인한 알칼로시스를 완화하는 완충제로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효소(Enzymes) : 지방 첨가 등 사료 내 에너지 함량을 조정해주는 경우 사료의 소화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혹서기 고온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상에서 살펴본 영양학적 방법들 외에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세심한 점검과 개선이 요구된다. 계사의 단열처리나 효과적인 환기 및 냉각장치의 활용, 계사 내·외부의 위생상태 유지 등 종합적인 사양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매년 찾아오는 무더위를 피할 방법은 없지만 그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각 농가의 노력에 달려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