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 소장<전남도축산연구소>
우리 선조들은 한우를 사육할 때 깔짚과 고구마 줄기, 콩대, 볏짚 그리고 뚝이나 하천에 있는 풀(草) 위주로 사육했었다. 우리도 그 지혜를 본받아 곡류 가격 폭등에 대비해야 한다.
농촌에선 경종과 축산이 공생 공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농지이용률 측면에서도 벼만 연속으로 재배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토양이 척박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식량자급 측면에서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토양보존 및 개량측면에서는 겨울철 휴경 논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농가소득도 올리고 저렴한 풀사료도 자급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고 한우는 풀(草)을 먹어야 한다.
한우경쟁력은 초심(初心)이 아니라 조사료 위주로 사육할 수 있는 초심(草心)으로 사육해야 농가소득 향상과 축산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