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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모돈 감축 목표 달성됐다”

한돈협, 최소 10% 이상 감소 추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개월간 모돈사료 9.6% 줄어

후보돈·정액판매 20% 이상↓ 

도축수만으로 실적평가 불합리


양돈농가들의 모돈감축 실적이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에 따르면 정부 제시 모돈감축 종료시점인 지난 8월말까지 전국의 양돈농가에서 최소 10% 이상 모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현장에선 모돈도태 뿐 만 아니라 후보돈 입식을 줄이는 방법으로 감축에 나선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한돈협회는 사료생산량과 후보돈 분양 및 돼지정액 판매실적, 모돈 출하두수, 전산(한돈팜스)기록 등을 결정적인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사료만을 보자. 올해 5~7월의 모돈사료(번식용암퇘지, 임신, 포유돼지 구간) 생산량이 감축사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3월에 비해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돈분양 실적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한국종축개량협회의 통계를 인용, 올 8월까지 9만8천287두의 후보돈이 분양돼 전년동기 대비 24.1%, FMD 이전인 2010년 대비 19%가 감소한 사실에 주목했다. 모돈도태 보다는 후보돈 입식을 줄임으로써 모돈 10% 감축사업에 동참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돼지 정액 사용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한돈협회가 전국의 9개 주요 돼지AI센터를 대상으로 인공수정용 정액판매량을 자체 조사한 결과 모돈마릿수가 비슷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해 20.2% 감소했다.

한돈협회가 개발, 운영하고 있는 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에서도 7월분 사육현황까지 입력을 마친 914호의 모돈감축률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모돈 도축두수를 기준, 감축목표 대비 달성률이 50% 수준이라는 정부의 판단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애당초 10%의 감축에 필요한 모돈 도축두수 목표(25만989두, 갱신률 30%기준) 설정부터 잘못 설정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통 갱신을 위한 모돈도태의 50%이상이 1~2산차에서 이뤄지는 만큼 후보돈 입식이 적을 경우 도태 모돈수가 크게 감소할 밖에 없는 현실 등을 고려치 않았다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를 감안할 때 지난 3월 총 모돈수 기준으로 모돈갱신용 출하모돈에, 감축참여용 추가 도태분을 포함할 때 올 3월1일~8월31일까지 모돈도축 목표수는 12만280두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기간의 실제 도축두수는 12만8천249두로 한돈협회의 주장대로라면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모돈감축 실적 평가시에도 모돈 출하두수 뿐 만 아니라 모돈 사육두수 및 사료량, 교배모돈두수의 변화 및 6개월간 후보돈구입 현황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 이 부분 만큼은 정부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출하두수만으로 모돈사육두수의 변화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며 “농가 현황 파악이 끝나보면 감축목표 달성 여부를 명확히 확인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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