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현 전무이사<대한한돈협회>
내년이면 FMD 살처분농가들은 돼지재입식자금과 특별사료구매자금의 원금을 동시에 상환해야만 한다.
정부 지원이 어려울 때 큰 도움 됐지만 출하재개 시점에 맞물려 돼지가격이 폭락,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영난이 극에 달한 살처분농가들로서는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국내 양돈농가들 모두 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살처분조치로 인해 1년여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했던 농가들은 하루하루 농장을 운영하는 것 조차 힘겨워하고 있다.
더 어렵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재입식 자금을 상환할 방법이 도저히 없는 살처분농가들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들 농가들이 살처분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재입식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등 정부 차원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결국 축산물의 식량화 시대에 식량자급을 위한 정책적 배려임을 강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