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전무<한국오리협회>
오리업계는 지금 고사 직전이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불황으로 인해 오리업계는 체력이 거의 고갈되다시피 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을 지경이다.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미 자율 감축을 통해 시도해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오리고기 소비를 늘리는 방법이다.
지난 몇 년간 오리훈제육을 중심으로 오리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서 오리산업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이제 훈제육만으로는 더 이상 소비를 늘리기는 힘들다.
특단의 소비촉진 대책이 필요하지만 이 마저도 두손 두발이 묶여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 장기간 불황으로 인해 오리자조금 거출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활동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불황으로 자조금 거출은 안되고 있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와 관련업계는 오리산업 불황타개를 위해 적극 나서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