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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육성기 관리 비유능력 좌우 불구 눈앞 이익 급급

일본 사례로 본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의 필요성 <上>

  • 등록 2014.01.20 10:39:55

 

일본, 공공육성목장 도입…육성비·위생비 절감 등 경제효과 누려

공공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 운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육성우는 큰 송아지로 성장하면서 골격과 근육이 완성되고 반추위가 충분해야 하는 단계이다. 또한 이 시기는 정상적인 번식기관의 발달과 함께 임신 및 비유에 필요한 영양소 축적으로 태아 성장 및 분만 후 비유 능력을 결정한다.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이 꼭 필요한 이유다.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 경험이 많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국내 전문 목장 도입 방안을 살펴본다.

◆젖소 육성우 사육 전문화 필요성
젖소 육성우 단계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육성우 시기는 대부분 유대 수입등의 소득이 없기 때문에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농가에서 육성우의 비율이 증가하여 과잉 사육될 경우 좁은 육성우 우사에서 초임분만 월령이 증가하고 폐사율도 증가하게 된다. 또 초산우의 생산성 저하, 번식 장애, 비유초기 폐사율 및 경산우 도태가 증가되어 평균 도태 산차의 감소로 목장의 경영수지가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와 같이 젖소 육성우 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현재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이 없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도 전북 지리산 낙농협동조합에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육성우 전문목장을 운영하였었다. 그러나 생산원가의 상승에 비해 분양우 가격이 하락하고, 판매수요처의 감소, 질병에 의한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손실 등의 문제로 2008년부터 육성우 사업을 중단하고 비육우 사업으로 전환하였으나 육성우 전문목장의 중요성이 다시 이슈화 되면서 다시 시도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국내의 현실 속에서 2012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육성우 전문목장이 필요하다는 낙농가가 86%로 매우 높은 편이다.

육성우 목장 찬성 86%
국내 낙농은 규모 확대나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큰 제약과 함께, 높은 육성우 사육 비용과 안정적인 고능력 육성우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농촌의 노동력이 점차적으로 감소되어 온 시점에서 가능한 낙농가가 착유우 전문 경영으로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공공육성목장)이 필요할 것으로 기대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낙농과 가장 비슷하고 50여년 먼저 육성우 전문 목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젖소 육성우 전문 목장의 활성화된 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국내의 육성우 목장 설립 시 반드시 참고가 될 것으로 믿어진다.


◆일본의 육성우 전문 목장 현황
일본은 한국과 비교하였을 때 국토 1 ㎢ 당 젖소 사육 두수가 4마리로 같지만 젖소 사육두수가 3.6배정도로 많은 실정으로 보다 효율적인 관리 및 운용법이 필요하여 공공육성목장을 도입하게 되었다. 공공육성목장은 지방자치단체, 농축산진흥공사, 농업협동조합 등의 공공적 단체가 육성 과정 중에 있는 유용우 또는 육용우를 집단적으로 사양하기 위해 마련한 초지 및 제반 시설로서 축산농가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하여 운용하는 목장을 말한다. 1960년대 후반 이후부터 조사료 생산기반의 확충과 지역 축산의 진흥을 휘하여 중앙 정부의 보조사업으로 북해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설치하였으며, 1966년 269개로 시작하여 2011년에는 816개가 일본 전역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공공목장을 운영하면 사료기반, 사양관리 노동력 절감 및 착유두수 확대, 절감된 농지와 노동력을 타 부문에 투입하여 수익을 향상할 수 있었다, 위탁료를 저렴하게 책정함으로서 자가 육성비를 절감하고, 방목 실시에 따라 육성우가 건강하게 성장함으로서 위생비 절감, 분만간격 단축 및 경제수명 연장에 의한 소득이 향상되는 등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은 1965년에서 1975년간 축산물 수요의 급증으로 공공목장수가 증가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목초지 면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도부현과 시정촌의 통폐합으로 인한 공공목장의 통폐합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2011년도에 공공목장의 유용우 이용두수가 9만4천두, 목초지 면적과 야초지면적은 각각 9만1천ha, 4만1천ha이다. 공공목장 분포는 아오모리 지역과 북해도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목장을 이용하는 두수는 2011년 유용우는 67%인 9만4천두, 육용우 33%인 4만7천두, 총 14만1천두가 이용하고 있다. 공공목장의 소유형태별 구분은 시정촌 57%, 목야조합 등 임의조합이 26%, 농협 10% 등이다.

노동력 절감 사고율 낮춰
공공 목장 면적으로는 전국 초지의 12%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목초는 사료수입 등의 이유로 일본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공공목장을 하는 목적으로는 착유 전문으로 노동력을 감소시키며, 육성기간 동안 사고율을 낮출 수 있고, 낙농가의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토지한계 때문이다. 농무성에서 현재 육성우 목장 설립시 지원 사항으로는 초지 조성과 목책 설비 등에 1/2~1/3정도 지원을 하였었다. 낙농가의 개인 육성우 소유는 손해이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 주는 것이 공공목장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 낙농가의 육성우 소유는 구입사료, 초지관리비용(비료 등), 노동비, 감가삼각비 등을 고려해야 한다. 공공목장의 적자는 시정촌 세금으로 충당하거나 해당 조합에서 비용을 내고 있다. 816개 목장 중 흑자가 40%, 적자가 30%정도이다. 적자의 이유로는 낙농가가 부담하는 위탁료가 낮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에서 공공목장 운영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없으며, 이는 지자체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육성우 유지를 위해 위탁료를 올리지 않고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축 위생에 관한 내용은 매월 농무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우백혈병에 걸리면 보고 후 도살하며 공공목장에서 나올 경우 소를 처분하고 나머지 소도 전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공육성목장의 형태는 대부분 방목 및 자급 조사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겨울철에는 목장 내 개별 우사에서 사육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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