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등 여건 감안 생산은 상당기간 걸릴 듯
그간 동약시장 공격적 행보 향후 영향 촉각
기존 동물용 백신 시장 판도를 뒤흔들 씨티씨바이오의 백신공장 건설이 서서히 수면위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백신공장은 강원 홍천에 들어서게 된다.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백신공장 건설은 현재 설계작업 단계고,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라면, 내년에는 백신공장을 준공하게 되고, 이후 곧바로 GMP 심사, 시험생산 등 공장가동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본격적인 백신생산은 품목허가 등 여건이 마련되려면,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아직 예측하기는 이르다. 씨티시바이오가 첫 백신 생산품목으로 무엇을 선택할 지도 관심사항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 사업’ 백신시설 신축에 선정되기도 했다.
씨티씨바이오의 백신생산은 기존 시장을 한바탕 소용돌이로 몰아칠 일대 ‘태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그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온 행보를 감안했을 때 시장판도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도 잔뜩 긴장하며, 씨티씨바이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한켠에서는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이 국내 5개사와 다국적기업간 경쟁으로 수십년째 견고히 다져진 구도여서, 그 파괴력이 예상보다 미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씨티씨바이오가 강원 홍천에서 한창 공사중인 액제(소독제 포함), 주사제, 사료보조제 생산시설은 올해 내에 완공돼, 내년부터는 생산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