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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PRRS 사독백신 설자리는 없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럽형 VS 북미형 생독백신 주도권 경쟁 속 ‘사독’ 입지 위축
교차방어 능동대응 생독진영 공세에 사독백신 ‘안전성’ 맞불 
전문가 “작용기전 달라 농장 여건따른 상호보완적 접근” 강조

 

PRRS 사독백신이 생독백신 공세를 이겨내려면 자기영역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럽형 PRRS 생독백신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북미형과 유럽형 생독백신간 주도권 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들 생독백신간 싸움 속에서 사독백신이 끼어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사독백신 진영에서는 사독백신 역할이 분명히 있고, 그 역량도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PRRS 백신 시장에 출시돼 있는 사독백신으로는 현재 중앙백신연구소 제품이 유일하다. 여기에 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다른 국내 백신 메이커들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하지만 “사독백신은 변이가 심한 PRRS 바이러스를 막기에 역부족이다. 변화하는 PRRS 바이러스에 교차방어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생독백신 뿐이다”라는 생독백신 진영의 파상공세에 밀려, 제품출시는 계속 늦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PRRS 사독백신 출시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달 중순 코미팜이 수출용으로 PRRS 사독백신 허가를 획득,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는 PRRS 사독백신이 얼굴을 내밀 가능성이 높다.
계속 움츠러들고 있는 PRRS 사독백신에 대해 이경원 중앙백신연구소 부장은 “유럽 양돈장에서도 PRRS 사독백신이 많이 쓰인다. 농장 만족도도 꽤 크다”며 PRRS 사독백신이 효과가 없다라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생독백신과 사독백신은 작용기전이 다르다. 상호보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최규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사독백신만의 장점이 있다. 특히 바이러스 비배출 등 안전성면에서 생독백신을 압도한다”라며 PRRS 사독백신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를 들어, 생독백신으로 안정화한 후 면역력을 유지하려는 농장이나, 생독백신에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감염농장, 그리고 생독백신 사용에 부담감이 있는 비감염농장 등에서 PRRS 사독백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PED 질병컨트롤에서 생독백신과 사독백신이 함께 사용되는 것과 같은 논리라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박 교수는 사독백신이 더욱 많은 사랑을 이끌어내려면, 필드에서 효과를 증명해야 하며, 효과를 개선한 사독백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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